
“SPF50+ PA++++ 이 정도면 최고겠지?” 처음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저는 단순히 숫자만 보고 선택했어요. 어릴 땐 자외선 차단제를 거의 안 바르다가, 20대 중반부터 피부가 점점 예민해지고 기미와 잡티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된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는 걸 체감하게 됐습니다.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 트러블도 잦았는데, 처음에는 ‘SPF 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좋은 거겠지’라는 생각으로 SPF50+ 제품만 고집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얼굴에 열감이 오르고, 화장이 밀리거나 좁쌀 여드름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SPF 지수가 높을수록 자극이 강해질 수도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게 됐죠.
그 후로는 단순한 숫자보다도, 자외선을 어떤 방식으로 차단하는지, 그리고 SPF와 PA가 각각 어떤 자외선에 대응하는지 정확히 알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고, 전문가 조언도 참고하면서 정리한 핵심 정보를 공유하려 합니다.
SPF 뜻: UVB 자외선 차단 정도
SPF(Sun Protection Factor)는 태양광 중에서 피부를 태우는 UVB(자외선 B)를 얼마나 오랫동안 차단할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UVB는 피부를 붉게 만들고, 심하면 화상까지 유발하는 단기 손상형 자외선입니다. 장시간 노출 시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가 필요하죠.
📊 SPF 수치의 실제 의미
- SPF15: 약 93%의 UVB 차단 효과
- SPF30: 약 97% 차단
- SPF50: 약 98% 이상 차단
예를 들어, SPF30이라는 건 자외선에 노출된 후 피부가 붉어지기까지의 시간을 30배 연장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즉, 아무 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 10분 만에 화상을 입는 피부라면, SPF30을 바르면 이 시간을 약 300분까지 늘릴 수 있는 셈이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SPF50이 SPF30보다 훨씬 더 강력한 차단 효과를 주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로는 불과 1~2% 정도의 차이에 불과하거든요. 게다가 SPF 수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높은 제품만 고르는 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땀, 피지, 마찰 등에 의해 쉽게 지워지기 때문에 2~3시간 간격으로 재도포해야 제대로 된 보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PA 뜻: UVA 자외선 차단 효과
PA(Protection Grade of UVA)는 또 다른 종류의 자외선인 UVA(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정도를 표시합니다. 이 UVA는 UVB보다 더 깊숙이, 진피층까지 침투해서 주름, 처짐, 기미, 주근깨 같은 광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에요.
UVA는 실내 유리창도 뚫고 들어오기 때문에, 실내에 오래 있어도 노출되는 자외선입니다. 그래서 요즘엔 ‘실내 활동만 한다’는 이유로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하는 건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죠.
📋 PA 표기의 의미
- PA+ : 낮은 수준의 UVA 차단 (기본 보호)
- PA++ : 중간 수준 (흐린 날, 짧은 외출에 적합)
- PA+++ : 높은 수준 (일상 자외선 차단에 적합)
- PA++++ : 매우 높은 차단 (강한 햇빛, 장시간 외출 필수)
저처럼 기미가 잘 생기거나, 예민한 피부톤을 유지하고 싶은 분이라면 PA+++ 이상은 필수입니다. 특히 PA++++는 UVA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차단해주기 때문에, 여름철, 고지대, 동남아 여행처럼 자외선이 강한 환경에서는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예전에 여름에 고지대 여행을 갔을 때 PA++ 제품만 바르고 나갔다가, 며칠 만에 광범위한 잡티가 올라와서 고생한 적이 있어요. 그 후로는 환경에 따라 SPF와 PA를 다르게 조절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SPF와 PA의 차이
지표 | SPF | PA |
---|---|---|
차단 대상 | UVB (피부 화상, 일시적 홍반) | UVA (피부 노화, 기미, 주근깨) |
표기 방식 | 숫자 지수 (예: SPF30, SPF50+) | 플러스 기호 (예: PA++ ~ PA++++) |
피부 영향 | 단기 손상 위주 (타는 느낌, 붉어짐) | 장기 손상 위주 (색소침착, 주름) |
적합한 상황 | 강한 햇빛 아래 활동 시 (등산, 해변 등) | 일상 속 광노화 예방 (실내 활동 포함) |
위 표는 자외선 차단제의 핵심 요소인 SPF와 PA의 기능 차이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간단히 말해, SPF는 피부가 '타는 것'을 막아주는 지표이고, PA는 피부가 '늙는 것'을 늦춰주는 지표입니다.
UVB는 강한 햇빛에서 화상처럼 피부를 태우기 때문에 단기 노출에 대응하는 것이고, UVA는 실내 유리창도 통과해서 눈에 띄지 않게 깊은 손상을 누적시킵니다. 따라서 실내외 구분 없이, 특히 노화 방지에 민감한 분들은 PA 등급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해수욕장이나 야외 운동을 한다면 SPF50+ PA++++ 정도의 높은 차단력이 필요하고, 실내 사무직이라면 SPF30 PA++ 정도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피부 타입별 SPF PA 선택 가이드
모든 피부가 같은 자외선 차단제를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특히 민감성, 지성, 트러블 피부는 성분이나 SPF/PA 수치에 따라 피부 자극 반응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죠.
- 민감성 피부: SPF30 / PA++~+++ (자극이 적은 무기 자차 제품 추천)
- 지성·트러블 피부: SPF30~50 / PA+++ (논코메도제닉 여부 확인 필수)
- 장시간 야외 활동: SPF50+ / PA++++ (물·땀에 강한 지속력 중요)
- 실내 중심의 일상생활: SPF15~30 / PA++ (자극 최소화가 우선)
SPF와 PA는 숫자보다 '적절성'이 중요
SPF와 PA는 단순히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본인의 피부 상태와 노출 환경에 따라 알맞게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SPF는 UVB 차단 (화상 예방)
✔️ PA는 UVA 차단 (노화 예방)
이 두 가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선택한다면, 피부 건강은 물론 장기적인 피부 노화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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