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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정보

화장품 유통기한 보는법 –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써도 괜찮을까?

by beusisters 2025. 5. 10.

화장품 유통기한 지난거, 솔직히 저도 버리기 망설여진 적 많아요. 화장대 서랍 깊숙한 데서 1년 전 쿠션을 발견했을 땐, “겉보기엔 멀쩡한데… 그냥 써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더라고요.

 

특히 비싸게 주고 산 에센스나 립스틱은 괜히 더 아까워서, 유통기한을 확인하기도 전에 그냥 몇 번 더 쓰게 되곤 했어요. 하지만 그런 제품을 쓰고 나서 입 주변에 좁쌀 같은 트러블이 올라오고, 눈 시림이 생긴 경험도 있었죠.

 

알고 보니, 화장품 유통기한은 단순 날짜 개념이 아니라 '내 피부의 안전선' 같은 거더라고요. 겉은 멀쩡해 보여도 안에서 세균 번식이나 성분 변질이 일어날 수 있고, 특히 입술·눈가·상처 부위에 바르는 제품은 더 위험하다고 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그때 직접 찾아보고 경험했던 내용까지 더해서, 화장품 유통기한 확인법화장품 유통기한 지난거, 진짜 써도 괜찮은 기준까지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화장품 유통기한 보는법
화장품 유통기한 보는법

화장품 유통기한 vs 개봉 후 사용기한

  • 유통기한 (EXP): 개봉 전, 공장에서 제조된 상태 그대로 안전하게 보관 가능하다는 기한입니다. 보통 제품 뒷면에 EXP 2025.10.01 또는 20251001처럼 적혀 있어요.
  • 개봉 후 사용기한 (PAO): 뚜껑을 연 시점부터 제품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해요. 6M, 12M 같은 표기로, 제품 그림 안에 작은 뚜껑 모양으로 표시되어 있는 거 보신 적 있으시죠?

화장품 유통기한 지난거, 무조건 버려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개봉도 안 했고 서늘한 곳에 잘 보관했는데, 유통기한이 한두 달 정도만 지났다면 아직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유통기한은 지나지 않았더라도 개봉한 지 오래됐거나, 내용물이 변했다면 그건 즉시 폐기하는 게 맞습니다.

✅ 화장품 유통기한 지난거, 쓸 수 있는 기준

  • ✔️ 개봉 전 & 냉암소 보관: 유통기한 지나고 1~2개월 이내면, 이상 없을 경우 제한적 사용 가능
  • ✔️ 개봉 후 6~12개월 초과: 유통기한이 남았더라도, 개봉 후 오래 지나면 폐기
  • ✔️ 냄새·제형 이상: 날짜와 상관없이 바로 폐기 (색 변질, 기름 분리, 비린내 등)
💡 경험 TIP:
저는 예전에 립밤이 유통기한 지나고도 멀쩡해서 손등에 써봤다가 입 주변에 좁쌀이 올라온 적 있어요. 이후론 ‘얼굴은 예민하니까,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안 쓴다’는 원칙을 만들었어요.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은 립밤 → 손 보습용, 토너 → 브러쉬 세척용 정도로는 쓸 수 있지만, 눈, 입, 트러블 부위엔 절대 NO! 피부에 직접 쓰는 건 언제나 ‘안전이 먼저’입니다.

제품별 유통기한 & 사용 가능 기한

제품 개봉 전 유통기한 개봉 후 사용기한 유통기한 지난거 써도 되는지?
스킨·토너 30~36개월 6~12개월 1개월 내, 냄새 이상 無시 OK
에센스·세럼 30개월 6~9개월 기름 분리되면 바로 폐기
쿠션·파운데이션 36개월 6개월 촉감, 냄새 이상 땐 위험
립스틱 36개월 1년 뻑뻑해지거나 냄새 변질 시 폐기
마스카라 36개월 3개월 지났다면 무조건 폐기!

표만 보면 숫자만 나열된 것 같지만, 실제로 제품별로 주의해야 할 포인트가 다릅니다. 특히 물기가 자주 닿는 제품(쿠션, 마스카라)은 유통기한보다 개봉 후 사용기한을 훨씬 더 엄격하게 지켜야 해요.

  • 스킨·토너: 물처럼 가벼운 제형이라 육안으로 변질 여부 확인이 어려워요. 개봉 후 1년이 넘었다면, 냄새나 색이 조금이라도 변했는지 꼭 체크해야 해요.
  • 에센스·세럼: 고농축 성분이 많아 기름 분리나 텍스처 변화가 자주 일어나요.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유통기한 내라도 변질 위험이 높습니다.
  • 쿠션·파운데이션: 퍼프와 제형 모두 세균 번식에 민감한 환경입니다. 유통기한보다 퍼프 교체 시점, 사용 중 이상 유무가 더 중요해요.
  • 립스틱: 입에 직접 닿는 만큼, 뻑뻑하거나 쩐내가 날 경우 무조건 폐기! 유통기한이 남았어도, 개봉 후 1년 이상 지나면 보관보다는 교체가 안전합니다.
  • 마스카라: 이건 정말 예외 없이 3개월! 유통기한이 넉넉하더라도, 속눈썹에 직접 닿는 제품은 한 번 눈병 걸려보면 절대 다시 못 씁니다.
📝 정리하자면:
유통기한은 '보관할 수 있는 기간', 사용기한은 '피부에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기간'입니다. 특히 눈, 입술, 트러블 부위에 직접 닿는 제품은 기한보다 '상태'를 더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화장품 유통기한 지난거, 이런 변화 있으면 절대 사용 금지

  • 냄새가 비리거나 화학 약품처럼 강할 때
  • 유분·수분이 분리되어 뜨거나 기름막이 뜰 때
  • 제형이 딱딱하게 굳거나 끈적하게 변할 때
  • 눈 주위, 입술, 민감성 부위에 사용되는 제품

마무리 –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버릴까? 쓸까?

화장품 유통기한은 단순 날짜가 아니라, 피부 건강에 직접 연결되는 기준입니다. 유통기한 지난거라도 재활용이 가능할지 판단하려면 꼭 제형·냄새·보관 상태까지 점검해보세요.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지만, 눈가·입가·민감 부위는 절대 사용 금지, 그리고 얼굴 전체에 바르는 제품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미련 없이 교체하는 게 정답입니다.

당장 내 화장대 속 ‘언제 산 건지 모를 화장품들’부터 점검해보는 하루,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