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통기한 지난거, 솔직히 저도 버리기 망설여진 적 많아요. 화장대 서랍 깊숙한 데서 1년 전 쿠션을 발견했을 땐, “겉보기엔 멀쩡한데… 그냥 써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더라고요.
특히 비싸게 주고 산 에센스나 립스틱은 괜히 더 아까워서, 유통기한을 확인하기도 전에 그냥 몇 번 더 쓰게 되곤 했어요. 하지만 그런 제품을 쓰고 나서 입 주변에 좁쌀 같은 트러블이 올라오고, 눈 시림이 생긴 경험도 있었죠.
알고 보니, 화장품 유통기한은 단순 날짜 개념이 아니라 '내 피부의 안전선' 같은 거더라고요. 겉은 멀쩡해 보여도 안에서 세균 번식이나 성분 변질이 일어날 수 있고, 특히 입술·눈가·상처 부위에 바르는 제품은 더 위험하다고 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그때 직접 찾아보고 경험했던 내용까지 더해서, 화장품 유통기한 확인법과 화장품 유통기한 지난거, 진짜 써도 괜찮은 기준까지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화장품 유통기한 vs 개봉 후 사용기한
- 유통기한 (EXP): 개봉 전, 공장에서 제조된 상태 그대로 안전하게 보관 가능하다는 기한입니다. 보통 제품 뒷면에
EXP 2025.10.01
또는20251001
처럼 적혀 있어요. - 개봉 후 사용기한 (PAO): 뚜껑을 연 시점부터 제품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해요.
6M
,12M
같은 표기로, 제품 그림 안에 작은 뚜껑 모양으로 표시되어 있는 거 보신 적 있으시죠?
화장품 유통기한 지난거, 무조건 버려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개봉도 안 했고 서늘한 곳에 잘 보관했는데, 유통기한이 한두 달 정도만 지났다면 아직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유통기한은 지나지 않았더라도 개봉한 지 오래됐거나, 내용물이 변했다면 그건 즉시 폐기하는 게 맞습니다.
✅ 화장품 유통기한 지난거, 쓸 수 있는 기준
- ✔️ 개봉 전 & 냉암소 보관: 유통기한 지나고 1~2개월 이내면, 이상 없을 경우 제한적 사용 가능
- ✔️ 개봉 후 6~12개월 초과: 유통기한이 남았더라도, 개봉 후 오래 지나면 폐기
- ✔️ 냄새·제형 이상: 날짜와 상관없이 바로 폐기 (색 변질, 기름 분리, 비린내 등)
저는 예전에 립밤이 유통기한 지나고도 멀쩡해서 손등에 써봤다가 입 주변에 좁쌀이 올라온 적 있어요. 이후론 ‘얼굴은 예민하니까,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안 쓴다’는 원칙을 만들었어요.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은 립밤 → 손 보습용, 토너 → 브러쉬 세척용 정도로는 쓸 수 있지만, 눈, 입, 트러블 부위엔 절대 NO! 피부에 직접 쓰는 건 언제나 ‘안전이 먼저’입니다.
제품별 유통기한 & 사용 가능 기한
제품 | 개봉 전 유통기한 | 개봉 후 사용기한 | 유통기한 지난거 써도 되는지? |
---|---|---|---|
스킨·토너 | 30~36개월 | 6~12개월 | 1개월 내, 냄새 이상 無시 OK |
에센스·세럼 | 30개월 | 6~9개월 | 기름 분리되면 바로 폐기 |
쿠션·파운데이션 | 36개월 | 6개월 | 촉감, 냄새 이상 땐 위험 |
립스틱 | 36개월 | 1년 | 뻑뻑해지거나 냄새 변질 시 폐기 |
마스카라 | 36개월 | 3개월 | 지났다면 무조건 폐기! |
표만 보면 숫자만 나열된 것 같지만, 실제로 제품별로 주의해야 할 포인트가 다릅니다. 특히 물기가 자주 닿는 제품(쿠션, 마스카라)은 유통기한보다 개봉 후 사용기한을 훨씬 더 엄격하게 지켜야 해요.
- 스킨·토너: 물처럼 가벼운 제형이라 육안으로 변질 여부 확인이 어려워요. 개봉 후 1년이 넘었다면, 냄새나 색이 조금이라도 변했는지 꼭 체크해야 해요.
- 에센스·세럼: 고농축 성분이 많아 기름 분리나 텍스처 변화가 자주 일어나요.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유통기한 내라도 변질 위험이 높습니다.
- 쿠션·파운데이션: 퍼프와 제형 모두 세균 번식에 민감한 환경입니다. 유통기한보다 퍼프 교체 시점, 사용 중 이상 유무가 더 중요해요.
- 립스틱: 입에 직접 닿는 만큼, 뻑뻑하거나 쩐내가 날 경우 무조건 폐기! 유통기한이 남았어도, 개봉 후 1년 이상 지나면 보관보다는 교체가 안전합니다.
- 마스카라: 이건 정말 예외 없이 3개월! 유통기한이 넉넉하더라도, 속눈썹에 직접 닿는 제품은 한 번 눈병 걸려보면 절대 다시 못 씁니다.
유통기한은 '보관할 수 있는 기간', 사용기한은 '피부에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기간'입니다. 특히 눈, 입술, 트러블 부위에 직접 닿는 제품은 기한보다 '상태'를 더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화장품 유통기한 지난거, 이런 변화 있으면 절대 사용 금지
- ❌ 냄새가 비리거나 화학 약품처럼 강할 때
- ❌ 유분·수분이 분리되어 뜨거나 기름막이 뜰 때
- ❌ 제형이 딱딱하게 굳거나 끈적하게 변할 때
- ❌ 눈 주위, 입술, 민감성 부위에 사용되는 제품
마무리 –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버릴까? 쓸까?
화장품 유통기한은 단순 날짜가 아니라, 피부 건강에 직접 연결되는 기준입니다. 유통기한 지난거라도 재활용이 가능할지 판단하려면 꼭 제형·냄새·보관 상태까지 점검해보세요.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지만, 눈가·입가·민감 부위는 절대 사용 금지, 그리고 얼굴 전체에 바르는 제품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미련 없이 교체하는 게 정답입니다.
당장 내 화장대 속 ‘언제 산 건지 모를 화장품들’부터 점검해보는 하루,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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